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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선도 박차

국내 처음으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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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화기자 |  2019.01.18 11:03:45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현대차와 각국의 전문가들.(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8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일산서구 소재)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과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누고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회의에서 현대차는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한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와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쟁업체가 보유한 기술에 비해 위치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는 점에 강점이 있고 타사 기술은 근거리(0~0.5m)나 중거리(0.5~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하지만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5m) 모두 적용이 가능해 범위가 넓은 편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이 기술이 기존의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되면 해당 기술의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9만대에서 2019년 142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추어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상이해 여전히 생산성이 낮으며 소비자들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관장하고 있는 국제기관에 100여건에 이르는 의견서 및 기술기고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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