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사진=연합뉴스 제공)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원과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명동본점의 연 매출이 지난달 14일 4조원을 넘겼는데 이는 단일매장 매출로는 세계 1위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전년도인 2016년보다 35%가량 오르며 하루 평균 110억원을 넘겼다.

롯데면세점의 연 매출 규모는 1980년 오픈 당시 22억원이었으나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11년 1조원으로 올라섰다. 이어 2015년 2조원, 2016년 3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불과 2년 만에 4조원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명동본점은 2016년 8월 본점 12층을 확장 오픈했고, 지난해 10월에는 1층 '스타에비뉴 코너'를 개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 브랜드 편집매장 '블루밍뷰티관'도 선보였다.

월드타워점도 지난해 23일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오픈한 2017년에 5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1년 만에 80% 늘어난 1조원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이 7조5000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매출 6조원을 달성한 후 1년 만에 25%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50% 늘어난 2조원에 달했다"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면세점 플랫폼을 개선하고 인터넷점 전용 상품을 개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