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김택진(41)사장과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31)가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엔씨소프트 측은 김 사장과 윤 전 상무는 지난해 11월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윤 전 상무가 임신, 올 가을쯤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설'이 기사화되자 “친분 관계는 있지만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로 발전된 사이는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3월 윤 전 상무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설`로 인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고 시간이 좀 더 흐르자 한 가정을 꾸리기로 마음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3월 28세의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이 된 윤 전 상무는 지난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24세에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로 불렸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 출신인 김택진 사장은 지난 1997년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를 창업해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성공시켰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2천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