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해외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 확보와 혁신적인 푸드테크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미래형 유통 플랫폼 개발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원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려면 내실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문성, 강한 실행력, 협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마련하자"라고도 했다.
그는 "비전은 단지 회사의 목표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길"이라며 "'뜻을 올바르게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대리·가맹점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나눔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SPC그룹은 이날 신년식에서 직급을 초월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도록 스탠딩 형식의 다과회를 열었다. 허 회장과 대표이사들은 직접 점심시간에 떡국을 배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