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19년 경기 하방국면의 위기 속에서 찾은 3대 투자 모멘텀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기업실적 하향조정 △중국 경기 하강국면 본격화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을 새해의 3대 투자 모멘텀으로 본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기업실적의 하향조정이 시작됐다는 위기에서 ‘하락세의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이유없는 주가하락 국면을 지나 실적저하라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하락하는 시기는 하락 국면의 마지막 구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실적이 감소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한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모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하강이라는 위기는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부양 기대’라는 기회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립적인 경제정책을 펼쳐왔지만, 경기하강이 본격화 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이 부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미국 경기 둔화 움직임은 이런 위기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이머징 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
또 올해 1분기와 하반기를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으로 꼽았다. 1분기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미국의 긴축속도 조절이 확인되는 시기로, 하반기는 미국의 긴축 마무리와 중국 경기부양정책 강화가 가시화되는 시기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국내 증시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는 독점적 기술과 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종목, 장기간 침체기를 거치며 구조조정에 성공한 종목, 변동성 국면에 더욱 돋보이는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을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며 “역발상 관점에서는 위기가 분명해질수록 주요국가 정책방향이나 전망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므로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