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 전승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 미국)가 일본의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을 상대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지난 31일 일본 도쿄 북부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워더와 나스카와와의 비공식 복싱 3분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메이웨더는 프로복싱 50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쓰고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복서이고, 나스카와는 킥복싱 전적 27전 27승으로 무패 전적을 기록하는 선수다.
하지만 나스카와는 메이웨더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이웨더가 나스카와를 상대로 1라운드에만 3차례 다운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신장과 체중에서도 우월한 메이웨더는 웃음을 지으며 도발하는 나스카와를 왼손 훅으로 두 차례 다운을 빼앗은 뒤, 라이트 펀치로 세 번째 다운을 얻어내 경기를 조기에 마무리 했다.
이날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나는 여전히 은퇴한 몸이다. 다시 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일본의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나는 여전히 50전 전승이고 나스카와 역시 무패 전적은 그대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