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기자 | 2018.12.23 16:24:40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인터넷과 SNS에 만연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팟캐스트 방송을 론칭한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시민에게 듣는다' 행사에서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 진행은 내가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개설 취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아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팟캐스트에서)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진 국가 정책이나 이슈도 다룰 것"이라며 "반(反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어용지식인을 하다가 요새는 다 하차하고 은퇴했는데, 팟캐스트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최근 정치계에서 유튜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TV홍카콜라'로 히트를 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홍보 채널인 '씀'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