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주식회사는 19일부터 불법점유가 지속 중인 옛 시장 주차시설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차량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이날 출입제한조치가 이뤄진 시설물은 옛 시장부지 동쪽 끝에 위치한 주차빌딩과 노들로에 인접한 임시 강변주차장동 두 곳이다.
동쪽 주차빌딩은 철구조물로 설치된 시설로 육안으로 살펴도 부식이 매우 심각해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어온 위험시설이다.
노들로 임시강변주차장동은 현대화공사기간 중 가설된 임시 주차시설로 철거예정 시점에서 3년 이상 경과되면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점유 측에서는 영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해당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임의로 개방해 이용하게 하는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를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수협 측은 시민 안전을 위해 해당 시설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하고 19일 굴착기 두 대를 투입해 차단 시설을 설치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수협 관계자는 "작년 불꽃 축제 기간 중에는 강변 임시주차장으로 시민들이 대거 몰리고 결국 초등학생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등 옛시장 전체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구조물로 전락한 상태"라며 "상존하는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위험 시설에 대한 폐쇄와 철거조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