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8일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시행 6개월을 기념해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양사 임직원 50명씩 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벤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양사 직원들이 상대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인트벤처 담당자로서의 주인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위해 델타항공의 한국사무소 직원 30명, 애틀랜타 본사와 아시아 지역본부 임직원 2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가한 델타항공 직원들은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미국에서 실려온 랍스터와 킹크랩 등 신선화물이 첨단 화물장비에 의해 유기적으로 하역, 통관되는 과정을 견학했다.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는 펀부스 체험 이벤트도 진행됐다. '우리 항공사의 자랑’, ‘가보고 싶은 상대 항공사의 취항지’, ‘조인트벤처 협력에 바라는 점’에 대한 의견을 영상으로 남기는 ‘조인트벤처 카메라’ 이벤트와 조인트벤처와 관련한 디지털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기념사진을 찍는 ‘크로마키 포토존’도 운영됐다.
또한 100명의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직원들이 3만여개의 도미노를 쌓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2시간에 걸쳐 완성된 도미노가 순서대로 쓰러지며 조인트벤처를 축하하는 도안이 드러나자 함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지난 5월 1일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해 6개월을 맞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양사 간에 미주와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확대, 공동판매와 마케팅 활동 전개, 마일리지 적립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내년 4월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의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환승 시간의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의 유치로 인천공항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의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의 공급으로 환승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