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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 라인의 황금' 14일 개막...18일까지 공연

바그너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총 4편으로 구성…이번 공연은 1부 라인의 황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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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11.02 13:34:51


▲예술의전당서 14일 개막하는 니벨룽겐의 반지 포스터 (사진= 월드아트오페라)


바그너의 오페라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1부 라인의 황금'이 오는 14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이번 오페라는 18일까지 공연하는데 14일부터 16일까지는 저녁 8시, 17일과 18일은 오후 3시에 각각 공연한다.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는 총 4편으로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그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오페라는 1부 라인의 황금이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부르는 작품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Richrd Wagner'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영화는 물론 어린이 공연으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독일어 원제는 Der Ring des Nibelungen; Die Walküre, Siegfried, Die Götterdämmerung이다. 저주 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니벨룽의 반지는 크게 보탄을 중심으로 하는 신들의 세계, 난쟁이 니벨룽족의 세계,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들의 세계가 몰락한 후 인간의 세계가 새로이 탄생되는 과정이 묘사되고 있다. 반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사랑, 배신, 복수 그리고 종말을 통한 권력의 허망함, 인생의 덧없음 등 인간의 삶에 있어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프라이어'는 바그너의 내공이 쌓인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를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특히 그는 추상표현주의 화가답게 무대의상, 분장, 무대미술에서 기존 개념의 무대미술의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놀드 베츠옌, 나딘 바이스만 등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의 주역인 세계 최정상 성악가들과 바그너 전문 성악가인 전승현, 김동섭을 비롯해 국내에서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합격한 뮤지컬배우 양준모, 성악가 양송미, 성악가 김지선 등도 출연한다.

 

지휘는 랄프바이커트와 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가 진행하며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맡는다. (사)월드아트오페라 제작 주최로 아힘프라이어재단, 주한독일대사관, 주한독일문화원이 후원하고 BMW Korea가 협찬한다.


니벨룽의 반지 시놉시스


독일과 유럽 북부의 전설을 기반으로 한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은, 무궁한 힘을 지닌 니벨룽의 반지에 대한 네 가지 에피소드를 한데 묶은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니벨룽은 독일 북부에 살았다는 소수 족속의 이름이다. 이 키 작은 족속은 막대한 황금과 보물을 모아놓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불을 뿜는 용 파프너(fafner)가 황금을 빼앗아 동굴에 숨겼다. 이후 니벨룽 사람들은 유령 같은 존재가 되어 황금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괴물 파프너를 무찌를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금 보물 중 가장 귀중한 것은 반지다. 이 반지는 니벨룽이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니벨룽의 반지라고 부른다. 반지를 차지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권력과 황금을 갖게 되지만, 반지를 꼈던 사람은 저주받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반지와 황금을 빼앗긴 니벨룽 족속은 안개와 황혼의 사람이 되어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이때 지그프리트가 등장한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대장장이의 손에 자란 지그프리트는 운석으로 직접 만든 무적의 칼로 무서운 용을 물리치고 반지와 모든 보물을 차지한다.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데를 만난 지그프리트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브륀힐데는 죽은 영웅을 천상의 발할라로 안내하는 발퀴레의 첫 번째 여인이다. 지그프리트가 색슨 왕 군터와 그의 간악한 신하 알베리히 등의 간계에 빠져 세상을 떠나자 브륀힐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그프리트는 바이킹식 배에서 화장된다. 그 배에는 지그프리트가 파프너에게서 찾아온 황금 보물도 함께 실려 있다.

 

지그프리트가 끼고 있던 니벨룽의 반지와 황금 보물은 깊은 강으로 가라앉는다. 독일 버전에서는 반지와 황금이 라인 강에 가라 앉았다고 한다. 그래서 ‘라인의 황금’이 나오며 이 황금을 지키기 위해 라인의 처녀들(님프)이 등장한다. 북구 신화에서는 발퀴레가 등장한다. 이 같은 얘기는 13세기 아이슬란드 볼숭(Volsung) 가문에서 적은 볼숭 사가(Volsung Sage)에 적혀 있다. 사가(Saga)는 아이슬란드 전래의 영웅담을 말한다. [출처]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The Ring of Nibelung](OPERA 366, 2011년 6월 27일, 한울아카데미)


CNB뉴스=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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