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사진=대한항공)
아시아·태평양 항공산업을 이끄는 사장단이 제주에 대거 모여 다양한 항공 산업 의제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했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는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제주칼호텔에서 제62차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대한항공이 22일 밝혔다. 이번 AAPA 연차 회의는 대한항공이 주관했다. AAPA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19일 열린 개막식에 이은 본회의에서는 항공안전 자율보고 프로그램의 원칙을 따를 수 있는 ▲범국가적 항공안전체계 구축 요구, ▲국제항공 탄소 상쇄와 저감 계획(CORSIA) 이행 적극 협력,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 강화, ▲공항 인프라의 균형 잡힌 발전 추구, ▲항공업 종사자들의 양성평등과 고른 교육 기회 제공 등의 현안을 논의한 뒤 관련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항공산업 수요의 예측·변화, 소비자 트렌드 변화, 아시아 항공 시장 전망 등을 조망하는 다채로운 시간도 마련됐고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전략을 살피면서 항공산업과 연계해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회의에서는 이뤄졌다.
AAPA는 지난 1966년 아·태 지역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 협력기구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해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주관해 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아·태 지역 항공사들의 안전, 영업환경, 업무 표준화 등 전반적인 의제를 다루는 등 항공산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