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대표 김창락)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57) LG트윈스 단장을 제 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상문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팀 연고지인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양상문 감독은 1군 투수코치를 거쳐 2004년에는 롯데의 11대 감독으로 취임해 4년 연속으로 리그 최하위의 팀을 5위에 올려 놓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롯데는 밝혔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롯데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과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감독은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