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민족의 전통기예인 씨름을 겨루는 함양군민 민속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함양군 씨름협회(회장 문창영)의 주관으로 지난 23일 함양 상림공원 토요 무대 공연장 가설무대에서 700여 명의 선수와 주민·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추석맞이 함양군민 씨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은 우리고유 민속경기인 씨름 경기를 통해 흥겨운 한마당 축제를 열어 지역주민의 단합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여 씨름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함양군민 민속씨름대회는 이날 오전 9시 학생부 경기에 이어 11시 30분 개회식, 지역 가수 축하 공연, 여자부·남자부 경기와 함양 통합장사 경기, 전 종목 결승, 시상 및 폐회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씨름은 모래판 위에서 승부를 펼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경기이자 힘찬 기상과 저력을 상징하는 민속 스포츠”라며 “오늘 대회는 함양장사를 가리는 동시에 군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선수들과 군민이 하나 되어 상림을 씨름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 □일반부 ◇통합장사 △1위=최종진 △2위=신민철 △3위=강대웅 △4위=김홍석 ◇여자개인전 △1위=박주희 △2위=노은수 △3위=박주미 △4위=배순화 ◇남자 45세 이상 △1위=최낭묵 △2위=윤영창 △3위=박정필 △4위=김홍석 □학생부 ◇초등부 △1위=배승현 △2위=이주영 △3위=정재민 △4위=김대곤 △5위=최건희 ◇중등부 △1위=김동영 △2위=김준성 △3위=서보민 △4위=김진성 ◇고등부 △1위=임종화 △2위=유정백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즉석 군민노래자랑도 열려 심 점숙(안의) 씨가 우승을, 2위는 배순화(함양), 3위는 황금용(함양)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허미자(함양) 씨가 인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