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며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며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 저는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4.27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최대 이슈인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며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18~20일)과 곧바로 이어지는 유엔총회 기간에 이 총리가 직접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따라서 청와대는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 기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및 위원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기로 했으며, 특히 위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연락 체계를 24시간 유지할 예정하면서 위원들은 1시간 안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지역에 비상대기 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