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독일 연방도로청이 개최한 '제5차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4일 독일 연방도로청과 '제5차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도로청(BASt : Bundesanstalt für StraBenwesen)은 독일 연방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연방도로의 건설 및 안전관리, 자동차 안전기술 개발, 교통안전 정책 개발 등을 수행하는 독일 최고의 교통안전 전문조직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은 2010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도로 인프라와 안전분야의 지식교류를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독일 연방도로청 스테판 스트리크 청장이 독일 통일에 따른 도로망 건설경험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 이용욱 도로정책과장이 남북 도로 협력 추진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청의 스테판 스트리크 청장은 동서독교통망위원회 운영을 통한 동독과 서독 간의 도로교통 관련 법령 표준화 과정을 강조하며, 동서독의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행된 철도․도로 분야의 예산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2부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첨단운전보조장치,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 활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양국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도로청의 앙드레 세크 자동차공학본부장은 자율주행 위험운행 시나리오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율리아 브로이티감 연구원은 긴급제동시스템(AEB) 기능이 교차로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함을 증명했다.
배중철 교통빅데이터센터장은 교통사고정보, 운행기록정보 등을 융합하여 도로유형별 도로안전성능함수를 추정해 위험운전행동 기반 위험도로 진단·개선 기준을 제시했다.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처장은 첨단운전보조장치와 디지털운행기록계 데이터를 분석하여 첨단운전보조장치 장착으로 아차사고 77%를 감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병윤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전 국토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였다"며 "특히, 독일과의 지속적인 지식 교류를 통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