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최희준(82)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36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태어난 최희준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고,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하숙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특히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가사로 유명한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은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최희준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법대 대표로 노래자랑에 나가 노래를 부르면서 가창력을 주목 받았고,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 서면서 진로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