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가 4.3배로 OECD 2위로 조사됐다.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여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OECD 등에 의하면 작년 한국의 상위 10%와 하위 10% 임금근로자의 격차는 4.3배로, 미국(5.07배)에 이어 2위였다. 3위 체코는 3.45배, 비교 대상 6개국 중 최하위인 뉴질랜드는 2.82배였다.
OECD 국가들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 자료가 모두 조사돼도 한국의 순위는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도 4.5배로 OECD 22개국 중 미국(5.05배)에 이어 2위였기 때문이다. 3위는 포르투갈로 3.95배였다. 한국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국가가 없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7월 취업자는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생계와 생산을 책임져야 하는 젊은이들의 취업이 줄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40대 취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14만7000명, 30대 9만1000명, 15~29세 4만8000명 줄었다. 60대 이상은 25만1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