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심리는 특이하게도 마음속의 내용을 자꾸 감추려들면 더욱더 고통스러워지고, 마음속 내용을 꺼집어내놓기만 해도 바로 치유 과정이 시작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때 이를 먼저 꺼내놓아야 하는데, 사실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은 고통스러우며, 때로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자기 마음을 끄집어내고, 글자로 끄적거리면서 마음을 정리해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치유의 글쓰기’일 수 있다.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이상주는 어린 시절 받은 상처 때문에 낮은 자존감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일기, 작은 메모, 하루에 한 줄 감사 코멘트 쓰기, 책 속의 명언을 뽑아 쓰기 등의 간단한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고, 이를 이 책에 정리했다.
이상주 지음 / 메이트북스 펴냄 / 300쪽 /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