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정연구원(원장 박양호)은 창원재발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토연구원 이상준 부원장을 초청해 ‘남북한 신교류시대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 부원장은 ‘통일 한반도 국토개발 정책 구상’을 제안한 적이 있으며, 북한의 국토․도시 개발이 한국 미래의 국가자산형성에 결정적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북한 국토개발에 대해 경제적 효율성과 국토 균형 발전을 고려해 동북아 주변국 상생 국토발전 모색 등이 필요할 것으로 피력했다.
그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저성장 기조 및 산업경쟁력 저하 시대에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이 필요하며, ‘남북격차 완화,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동시에 활용해 남북경협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한반도의 국토발전 전략으로 △한반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권 재편 및 산업의 재배치(환황해 경제벨트, 환동해 경제벨트, 접경지역 평화벨트) △한반도판 ‘뉴딜(New Deal)’을 통한 국토개발 추진 △한반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추진 △국토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관리 △한반도의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등 5가지를 제안했다.
이 부원장은 “미래 한반도는 중국의 경제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저임금 노동력과 대량생산에 기반한 산업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보다 창의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건강·관광산업 등 한반도의 산업잠재력을 고려하고, 환동해 및 환황해 경제벨트를 중심으로 한 남북협력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교통망 등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남북 인프라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발제에 이어 남북한 신교류시대를 맞아 창원의 역할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로 창원이 남북한 교류의 중요한 역할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마산수출자유지역 등 산업도시 창원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북한 경제 발전에 전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남북한 새로운 교류협력 시대에 중요하게 부각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창원시가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