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호 태풍이 일본 동남쪽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께 일본 도쿄 동남동쪽 207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우쿵'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쿵'은 손오공의 중국식 발음이다. 11호 태풍 '우쿵'은 24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0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기상청은 '우쿵'이 28일 오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발생 소식에 일각에서는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한반도에 비구름이 몰려 오기를 기대해 보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 장벽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우쿵'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암필'은 이날 오전 3시께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