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의 일개미가 추가로 발견됐다.
9일 방역당국 등에 의하면 환경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전문가들이 합동조사를 한 결과, 지난 7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마리를 더 찾았다.
지난 6일에는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든 바 있다.
지금까지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최초 발견 지점에서 발견한 여왕개미 1마리와 일개미 639마리, 애벌레 16마리, 최초 발견 지점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 찾은 일개미 120마리 등이다. 총 776마리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천항 붉은불개미가 봄에 유입됐으며, 보통 여왕개미와 수개미가 새로운 개미를 낳으려면 6~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 번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국 42개 공항과 항만 등을 대상으로 붉은불개미에 대한 집중적인 예찰(병해충 발생이나 증가 가능성을 미리 예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갖고 있는데, 이 침에 독성물질이 묻어 있어서 물릴 경우 심한 통증과 현기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