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브레이크 풀린 차량으로부터 초등생 구한 황창연 씨 ‘LG 의인상’

  •  

cnbnews 선명규기자 |  2018.06.19 09:55:02

▲황창연 씨(LG복지재단 제공)

LG복지재단은 지난달 28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채 비탈길을 내려가던 차량을 온몸으로 멈춰 세운 황창연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도군청 공무원인 황 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퇴근을 하던 중 진도읍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경사로에서 정차된 차량이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 안에는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여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운전자는 기어와 제동장치를 허술하게 해놓은 사실을 모른 채 아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황 씨는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망설임 없이 달려가 차 문을 잡고 한쪽발로 버티며 차량을 세워보려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몸을 반쯤 차 안쪽으로 집어넣은 황 씨는 기어를 바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 당겨 극적으로 차량을 멈춰 세웠다.

차량이 계속 진행했다면 차량 통행이 빈번한 왕복 2차선 도로로 진입하게 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황 씨는 차량에 매달려 멈추는 과정에서 바닥으로 튕겨져 나가 척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황 씨는 “아이들이 타고 있어 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