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조상우(24)가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조상우는 고소장을 통해 “당시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상우와 같은 혐의를 받는 박동원(28)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5월 23일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하고, A씨의 친구인 B씨도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월 28일 이들을 불러 조사했고, 지난 1일 조상우와 박동원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