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봇청소기가 빈집에 침입한 도둑을 촬영해 코비 에자르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로봇청소기가 최근 이스라엘에서 빈집에 침입한 도둑을 쫓아내 화제다.
이스라엘 홀론에 거주하는 코비 오제르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중 스마트폰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받았다. 집에 있는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Hom-Bot)’이 보낸 사진들이었다.
사진에는 집에 침입한 도둑의 실루엣이 보였다. 사진을 보고 놀란 오제르는 경찰과 이웃에 즉시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파손이나 도난 등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도둑이 LG 로봇청소기가 사진을 찍는 소리에 놀라 황급히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연은 오제르가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로봇청소기가 도둑을 퇴치해줬다며 고맙다는 전화를 걸면서 알려졌다. 이스라엘 TV 프로그램 ‘이코노믹 쇼’, ‘아브리 길라드 모닝쇼’ 등이 연이어 보도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 홈봇이 오제르의 집을 지킨 것은 ‘홈가드’ 기능 덕분이다. 로봇청소기가 집 안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사진을 연속해서 촬영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집주인은 휴가,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홈가드’ 기능을 작동시키면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코드제로 R9 ThinQ’에도 ‘홈가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