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바다의 날 해양쓰레기 수거주간('18. 5. 25.~ 31)을 맞아 올해부터 관내 어항 내 침적된 수중쓰레기에 대한 정기적인 수거활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안가나 어항 내 육지구역에 대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은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왔으나, 어항 내 침적된 수중 쓰레기에 대한 수거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기장군은 관내 어항에 침적된 수중쓰레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해당 조사결과 어항별로 약 10톤에서 20톤가량의 수중쓰레기가 침적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해양쓰레기 수거선에서 수중쓰레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기장군)
어항 내 수중 쓰레기는 육상쓰레기에 비해 가시적인 인지도가 떨어져 수거․처리의 심각성을 다소 덜 느끼는 경향이 있으나 △어선 접안 및 어로활동 저해 △어선통항 시 안전사고 발생 △해양환경오염 유발 △수산자원감소 원인 등 수산업에 있어 많은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국가어항이나 지방어항 내 수중쓰레기 수거.처리는 어촌어항법에 의거 국가사무이나 예산, 인력, 장비 등 제반여건 등의 문제로 국가적 차원의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기장군은 해양환경보호와 더불어 관내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수산업 영위를 위해 올해 자체예산을 편성, 관내 4개 어항에 대한 수중쓰레기 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17개 어항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정기 정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