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게임들이 뽑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올해 첫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2개 부문에 총 4개 작품을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인디게임 부문에 우보펀앤런의 <윌유메리미>, 자라나는 씨앗의 <MazM:지킬앤하이드>와 ▲착한게임 부문에 비전웍스의 <내 마음이 들리니>,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뒤죽박죽 서커스>다. 전문가 심사 외에도 네이버 게임판 '이달의 우수게임' 공식 포스트를 통해 이용자 투표를 진행, 총 1,816표가 선정 결과에 반영됐다.
인디게임 부문에 선정된 <윌유메리미>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 IP에 독일 보드게임 거장인 알렉스 랜돌프(Alex Randolf)의 유작 '제퀘오(XeQueo)'의 룰을 그대로 적용한 보드게임이다. 개발사는 원작 웹툰 스토리가 가진 재미 요소를 보드게임의 시스템과 조화시킨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자라나는 씨앗의 <MazM:지킬앤하이드>는 고전 명작을 게임으로 만든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맺음(MazM)’의 두 번째 작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다운로드 50만을 돌파하며 독자적인 팬 층을 확보한 가운데, 2018 메이드 위드 유니티 2018 어워즈 베스트 인디게임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착한게임 부문에 선정된 비전웍스의 <내 마음이 들리니>는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한 감정 및 정서 훈련 보드게임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대 플레이어의 감정을 읽고 이에 공감하는 캐릭터들의 표정을 찾아 포인트를 획득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지고 있는 느린 학습자 청소년의 사회대처기술(Coping Skills)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돼 호평을 받았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뒤죽박죽 서커스>는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나무 블록 쌓기 게임으로,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마리 까두와(Marie Cardouat)와 협업하고 독일 유명 보드게임 작가인 마르코 튜브너(Marco Teubner)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개발한 게임이다. 현재 프랑스·스페인·스칸디나비아·폴란드 등 세계 각지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업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한콘진은 ▲게임 전시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IR) 참가 ▲홍보 영상 제작 지원 ▲이달의 우수게임 홈페이지와 포털, 게임 전문매체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28일 부터 '이달의 우수게임' 2차 모집이 시작된다. 참가를 원하는 게임제작사 및 배급사는 '이달의 우수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 후 응모 신청서와 기획안, 첨부자료(게임이미지, 게임 소개 동영상 등)를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심사(80%)와 이용자 투표(20%)를 거쳐 2차 이달의 우수게임이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