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이 변경 승인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계획의 변경사항은 당초 교육시설용지와 관련해 그 동안 방사선의·과학기술원 유치를 위해 2차례(18대, 19대)에 걸쳐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하지만 임기만료로 법안이 무산(폐기)됨에 따라 추진 근거 및 동력이 상실되는 등 교육시설유치의 여건변화와 더불어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등 국책사업과 연계한 연관산업 수요증가 등에 대응하고 국책사업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단지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게 됐다.
앞서 기장군은 2017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주민열람공고 및 설명회 ▲각종 지역단체와의 간담회 ▲장안발전위원회 워크숍 등 다각도의 방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산업단지계획(변경)의 당위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으며, 관계기관 의견협의와 각종 절차를 이행하고 이번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기장군 관계자는 "방사선의·과학기술원의 유치가 어려운 사항 등을 감안하여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전문대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약 3만4천평의 교육시설용지를 존치하는 것으로 계획에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기장군은 존치 교육시설용지에 대해 지역주민(단체)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시설 등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산업단지계획의 변경 승인으로 파워반도체 등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동위원소 및 파워반도체 관련 MOU업체들의 분양 및 입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며 "이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한 강소기업 유치 집적화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말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군의 전 행정력을 다하여 추진하고 있으니 주민들께서도 군을 믿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다함께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일원 총 45만평의 부지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중이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중입자치료센터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등 방사선 분야 대형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한 첨단 방사선기술 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