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김시환)는 지난 21일 부산BEXCO에서 제17회 부산과학축전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2차사고 예방과 안전띠 착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목적은 2차사고 예방요령을 홍보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2차사고는 고장이나 사고로 인해 도로에 차량이 정차된 상황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혹은 주변에 있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로 일반사고보다 사망률이 6배나 높다.
2차사고 예방은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비상등을 키고 트렁크를 여는 등 기본적인 조치를 취한 후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하기만 해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고 신고나 추가 안전조치는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 하는 것이 요령이다.
이번 캠페인에 마련된 안전띠 체험장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안전띠 체험장치는 차량을 회전시켜 탑승자에게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1일에서 22일까지 이틀 간 운영돼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체험자들의 대부분은 직접 경험해보니 안전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인은 물론 안전띠를 잘 메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안전띠 착용을 독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올해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70%가 2차사고로 인한 것이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2차사고 대응요령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