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수돗물의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4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루 33만여 톤의 물을 절감하는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사용자의 물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물 절약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합리적인 수요관리 목표를 통해 미래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수립했다.
경북도는 ‘물 수요 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시군별로 물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보급, 중수도 보급,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 및 수도요금 현실화 등을 지역적 특성에 따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2020년까지 물 수요 관리 측면에서 중수도 보급, 빗물 이용 시설,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통해 31만 8천톤을 절감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노후관 교체 등을 통한 유수율 제고(69.1%→73.3%)로 하루 1만 3천톤을 절감할 계획이며 연간 1,482억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보급, 요금현실화 등 사용단계에서도 하루 309톤을 절감한다.
경북도내 1인당 물 사용량은 2001년 374리터이던 것이 수세식 변기의 보급 등으로 매년 증가해 ‘16년 448리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현재 물 부족 문제를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물 기근(1,000㎥미만), 물 부족(1,000~1,700㎥), 물 풍요(1,700㎥이상)국가로 분류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가용한 수량이 1,452㎥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사용자 중심의 물 수요관리를 통한 물수요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적정 물 사용량 등을 감안해 시군별 실현가능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현실성 있는 정책수단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