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 인문과학연구소는 NH인문홀에서 미국 하와이대학교 인문대학장인 세리 루앙피닛 교수를 초청, '하와이 빅아일랜드로 이주한 한국인의 삶과 유산' 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창원대와 하와이대학교의 학술교류 일환으로 창원대 교수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강연에서 루앙피닛 교수는 일제강점기 억압과 가난을 피해 하와이로 이주한 초기 한인이주민의 척박했던 정착기와 다문화 속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힌 후기 한인이민세대들의 활약상과 하와이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루앙피닛 교수는 "글로벌 사회에서 점점 커져가는 한국의 역할과 함께 글로벌 차원에서 다른 국가의 정치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포괄적으로 수용하면서 세계에 흩어져 뿌리내리고 있는 한국인과 그 삶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한국의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키지 말고 환태평양으로 넓혀 보아야만 세계 속 한국인의 역할과 공헌을 인정받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을 기획·주관한 창원대 인문과학연구소 장홍규 소장(일어일문학과 교수)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창원대와 하와이대학교 간의 학술적 교류가 더욱 공고해지고, 그 교류의 범위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창원대 인문과학연구소는 매년 인문학 특강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등 지역사회의 인문학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