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1일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17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본관 로비의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권오갑 부회장과 강환구 사장, 박근태 노조 지부장을 비롯해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고, 창업자의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을 기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어 사내방송(CATV)을 통해 전사에 특별 추모영상을 방영하고 전 임직원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하루 동안 흉상 앞에 헌화대를 마련해 희망하는 임직원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정주영 창업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현대고등학교, 현대청운고등학교 등 현대학원 산하의 5개 중·고교도 이날 각 학교별로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앞서 17일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고, 20일에는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울산대학교 주최로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23일 창사 46주년을 맞으며, 29일에는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30일에는 지난해 분할한 현대로보틱스가 주주총회를 갖고 현대중공업지주로 새롭게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