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실증설비를 울산 본사에 구축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안전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MR은 영국의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사(社)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세계 최초로 혼합냉매를 이용해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선보인 단일냉매를 이용한 완전재액화시스템에 비해 에너지효율을 최대 40%까지 높였으며, 설비 규모를 줄이고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그리스 및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LNG운반선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토탈(TOTAL), 에넬(ENEL) 등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기업으로부터 LNG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함으로써 전 세계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