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상시 13%보다 6%P 높은 19%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평상시 11% 보다 4%P 높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공단은 설 연휴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하루 평균 6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연휴 전날이었다. 연휴 첫날 464건, 설 당일 356건, 연휴 마지막 날에는 353건과 비교해 최대 82% 높은 수치이다.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를 시간대 별로 세분해 보면, 오후 6시~8시 사이가 14.2%를 점유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 평상시와 비교하더라도 15% 높은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설 연휴기간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3%P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휴 기간 운전이 미숙한 20대의 운전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단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이다" 며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 안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꼭 시켜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