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4년전 소치 대회에서의 노메달 수모를 밴쿠버 대회 이래 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지난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임효준(22,한국체대)이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임효준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금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함께 결승에 출전해 메달 사냥을 시도했던 황대헌(부흥고)은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완주하지 못했다.
임효준은 어린 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고막을 다쳐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하지만 이후 정강이뼈와 오른발목 골절, 오른쪽 인대 파열, 요추부염좌 등의 부상으로 무려 7치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임효준은 오는 13일 남자 1,000m 예선을 시작으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