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빛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이색 재미를 주는 창원 저도연륙교 '스카이워크' 가 개장 10개월여 만에 80만 명을 돌파해 '2018 창원 방문의 해' 효자 관광상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창원시는 지난 5일 오전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저도연륙교 입구에서 허선도 관광문화국장 등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0만 번째 입장객 최성환(마산합포구 내서읍) 씨에 축하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80만 명 돌파 기념이벤트를 가졌다.
시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를 찾은 관광객 소비지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48억 원, 고용유발효과 591명, 소득유발효과 9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7억 원 등 총 고용을 제외하고도 816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정연구원이 9일간 저도 스카이워크 방문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관광객의 행태·여행경로·만족도·소비지출액 등 5개 항목 23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은 40~60대(72.1%)가 상당수였고, 입소문(57.3%)을 통해 멋진 해안경관을 감상하고자(38%), 연평균 2회 정도, 자가 승용차량(51.2%)을 이용해, 당일여행(91.5%)일정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74.3%로 상당히 높아 재방문할 의향(74%)도 있었으며, 저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한 뒤 연계관광지로 해양드라마세트장과 저도 비치로드, 마산어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이들 관광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1시간 30분,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3만7475원이었으며, 지출의 대부분은 교통비와 숙박비가 차지했다.
이번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한국은행에서 발간하는 '지역산업연관표' 를 활용한 산업연관분석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저도 스카이워크 개장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방문한 관광객 75만 명에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을 적용해 산출됐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가 지명도 높은 핫 플레이스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방문객 분포가 적은 20~30대 방문객을 유도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문율이 낮은 대구.부산.울산지역 대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창원시 블로거 기자단 등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강화 ▲대중교통수단 확대와 주차장 확보 ▲체류시간을 늘릴 매력적인 관광코스 개발 ▲축제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방문촉진 등도 병행돼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를 찾은 관광객이 80만 명을 넘어서면서 '2018 창원방문의 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며 "스카이워크의 경제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진 만큼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2018 창원방문의 해' 를 성공으로 이끄는 명실상부한 효자상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