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연예인이 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아빠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미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 출연해 "내가 연예인이 되기로 한 이유가 아빠 때문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 남동생 둘과 아빠와 같이 살았다"라고 밝힌 선미는 아버지 건강 때문에 가정형편이 점점 어려워졌음을 전했다.
선미는 "내가 가장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돈을 제일 빨리 벌수 있는 길이 연예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14살 때 JYP 오디션에 합격한 선미는 서울에서 연습생활을 했고, 어린 동생 둘이서 아빠를 간병했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아빠가 투정어린 문자를 많이 보냈고 항상 답장을 했는데 연습생 하는 것이 힘들다보니 마지막 문자에는 답장하지 못했다"라며 "'먼저 간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지만 아빠가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 치르러 내려가니까 상주는 동생들이 하고 있고, 아버지가 나한테 쓰신 편지가 있었다"라며 "맨 마지막에 '다음 생애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쓰여 있었다. 답장을 못 했던 거, 전화를 안 받은 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후회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