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자유한국당 양산시 을 지역구(서창·소주·덕계·평산·동면·양주)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회의원 출마설을 일축하고 오는 6·13지방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 시장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취재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 시장은 한국당 양산을 당협위원장을 중앙당의 권유에 따라 맡게 된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나 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전임 당협위원장의 공석으로 양산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중앙당의 권유로 신청했으나 차기 총선 출마설 등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해를 구하고 곧바로 철회했다. 하지만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구)가 오는 6·13지방선거 대책으로 현직 기초단체장에게 당협을 맡기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31일 최고위원회를 거쳐 양산을 당협위원장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에 대해 나 시장은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며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라는 간곡한 메시지로 받아 들인다" 고 말했다.
또, "당협위원장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진두지휘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당원, 당직자 등과의 만남을 갖고 조직정비와 함께 선거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나 시장은 또 당협위원장 임명을 놓고 일부에서 차기 총선 출마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그럴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