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기자 | 2018.01.31 14:29:55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병철 지방분권전남연대 상임대표가 지난 23일, 순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당시 발표한 ‘노인수당 20만원 추가 지원’ 정책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찬반양론으로 번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논쟁의 한가운데 있는 윤 상임대표는 “겸허히 귀를 열고 계속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상임대표는 “반대도 있지만 확대나 축소 또는 보완을 제시해오는 의견도 많아 시민의 관심도가 실감난다. 금액을 줄이고 대상자를 확대하자는 안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혜를 고민해 보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여론의 추이를 설명했다.
또 윤 상임대표는 “로봇이 일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향후 근로능력이 열악한 노약자를 선두로 직업을 잃은 많은 이들이 도시빈민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장치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연금과 소득 수준을 면밀히 살펴보면 일반 국민의 평균 소득이 (전체 노동자 43%가 월급 200만 원 이하, 70%가 300만 원 이하) 공무원의 절반 정도이므로 연금수입은 훨씬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연금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국가나 지방정부가 기초연금을 꾸준히 높여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 윤 상임대표의 설명이다.
또 지난 2010년 무상급식을 두고 선별복지와 보편복지라는 틀에서 갈등을 겪었던 때와 제4차산업혁명에 접어든 지금과는 시대 배경이 다르므로 복지의 관점도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게 윤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은 지금의 8대 2정도의 지방교부세율을 6대 4수준으로 끌어올려 입법 행정 재정 복지 등 4대 자치권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복지정책을 두고 맞고 틀리다는 일률적인 기준을 넘어 그 지역 실정에 맞게 전면적으로 다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시대과제”라고 지방정부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