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가 2018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입학금의 전면 폐지와 등록금 동결을 최종 발표했다.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는 29일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창원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학부는 물론 대학원의 입학금까지 폐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창원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2009학년도부터 10년 연속 인하 또는 동결*이다.
*2009~2011학년도 동결, 2012학년도 5.7% 인하, 2012~2018학년도 동결
창원대는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을 폐지하면서 사실상 등록금 인하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작년 창원대 학부 입학금은 17만 원으로, 1인당 1학기 평균등록금 196만 원 대비 약 8.7%가 인하된 셈이다. 대학원의 입학금은 18만 원으로, 1인당 1학기 평균등록금 225만 원(일반대학원 기준) 대비 약 8.0% 인하됐다.
창원대의 입학금은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입학금인 50여만 원보다 훨씬 적었고, 등록금 역시 지난 2009년부터 계속 인하 및 동결하면서 전국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창원대는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과 국립대학교의 공공성·책무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입학금 폐지 및 등록금 동결을 전격 결정했다.
창원대는 학부·대학원 입학금 폐지로 줄어드는 예산은 불요불급한 운용예산을 긴축·개선해 재정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사회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된 입학금의 폐지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지역국립대학교의 역할에 모범이 되고자 입학금을 폐지하고 등록금을 동결한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