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중국시장 진출 과정에서 언어장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북경비즈니스센터에 현지 통역 지원인력풀(pool)을 구축하고 무료 통역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통역 지원인력풀은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북경외국어대 등 북경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통역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 3회의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무료 통역지원은 북경비즈니스센터에서 주관하거나 북경 내에서 열리는 행사 또는 1:1 비즈니스 상담에 한한다.
통역지원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는 지원을 받고자 하는 희망일 4일 전까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북경비즈니스센터 담당자를 통해 통역원 배정 및 무료 통역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기헌 한콘진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 "게임, 방송, 웹툰, 영화, 음악, 애니,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분야는 전문용어의 사용이 많고 저작권 및 계약 등의 지식이 필요해 전문 통역원이 아닌 경우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며 "이번에 선발된 통역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용어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훈련할 예정이며 향후 수요에 따라 2기, 3기 통역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북경비즈니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북경비즈니스센터·심천비즈니스센터 ▲일본 동경의 일본비즈니스센터 ▲미국 LA의 미국비즈니스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인 출장자를 대상으로 무료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한콘진은 올해 북경비즈니스센터를 시작으로 전문 통역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양질의 통역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