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7일 진해구 태평동 잠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잠도 도선 진수식을 진해구 속천항 카페리여객터미널 옆에서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이날 진해 속천항에서 개최된 진수식에는 김종환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이 지역 시의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기존에 잠도를 운항하던 도선은 통영호로서 선박의 노후화로 잦은 고장과 장거리 운항으로 인한 불안 가중, 기상 악화 시 운행하지 못하는 등 주민에게 큰 불편을 줬다.
창원시는 잠도와 육지 간 이동거리 단축 등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 제작에 들어가 12월에 건조를 마무리해 이날 진수식 후 각종 등록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운항에 들어간다.
신규 건조된 잠도 도선은 F.R.P 기선으로 총톤수 11톤, 최고 항속 25노트, 선체의 길이는 18.04m, 선폭은 3.47m, 선장을 포함한 23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10㎞ 구간을 당초 통영호는 35분, 신규 잠도호는 20분 소요로 15분을 단축하여 운항할 수 있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노후되어 불안한 도선을 이용하던 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도선을 이용함은 물론 운항 소요시간도 단축되어 육지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며 "교통이 불편해 의료, 문화,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소외되었던 주민들이 육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잠도를 찾는 방문객도 점차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