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기자 |
2018.01.15 13:47:59
올해 6.13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윤병철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가 15일, ‘순천지역 대표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윤 상임대표는 “순천은 전국 최대의 오이 생산지로 전국 오이의 30%가 순천산이고, 생산 농가도 300호가 넘는다. 이에 따른 농가 소득도 250억 원에 달한다.”며 “오이는 순천의 중요한 경제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상임대표는 “오이를 이용한 지역 대표상품 만들기가 지금에야 추진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러한 지역상품을 적극 개발해 일자리로 연결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상임대표는 “천안 호두과자, 경주 빵, 전주 초코파이 등 지역명과 상품이 결합돼 하나의 브랜드가 된 사례가 몇 가지 있다.”고 밝히며 “이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때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메이킹 역할을 할 정도이니 비단 경제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들은 지역만의 고유한 대표상품 갖기를 희망하지만 민간 영역에서 주도하는 경제 분야이다 보니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 순천도 시 차원에서 지역 대표 상품 만들기 경연대회를 주최하고 민간 기업들에 지원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순천시가 오이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순천시가 오이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할 경우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덜 예쁜 오이를 이용해 가공식품인 피클 등 많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이 가공식품은 유통기간이 길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적 상황에도 맞는 아이템이고, 밑반찬용 제품을 만들어 홈쇼핑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공장가동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윤 상임대표의 지론이다.
이에 대한 윤 상임대표의 홍보 전략도 눈길을 끈다.
가공공장의 주 생산자를 실제 손자나 손녀가 있는 할머니들을 고용하고, 공장의 벽면에 “우리 손주들 멕일거다.”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할머니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상임대표는 또 “비단 오이 뿐 아니라 순천 매실도 광양과 함께 전국 제일의 생산지이니만큼 오이와 매실을 혼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순천의 특산품을 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