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밀양댐 등 가뭄현장과 통영지역 수산업현장을 찾아 가뭄극복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경남지역 수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손병석 국토부차관,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차관보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밀양댐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남도의 가뭄해소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밀양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비 32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봄 가뭄 시 용수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낙동강 물을 청도천 상류에 급수하기 위한 양수장과 송수관로 23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밀양시 초동면, 무안면 일대에 있는 시설하우스 농가 및 벼농사 지역 527ha에 근본적인 한해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청도천 용수개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하라" 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어서 통영지역 굴 양식 및 가공업체인 대원식품을 방문한 국무총리와 한 권한대행은 굴 하역 및 위생정화시설, 가공시설 등을 시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전국 생산량의 89%를 차지하는 경남도 패류양식산업 발전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1,000억 원 중 국비 500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낙연 총리는 "경남만의 특색을 살린 클러스터를 검토해달라" 고 배석한 해수부 차관 등에게 주문했다.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는 △통영권역 굴, △거제권역 개조개·왕우럭, △고성권역 가리비, △창원권역 홍합·피조개, △사천·남해권역 새꼬막, 바지락, △하동권역 재첩특화단지를 조성해 생산, 가공, 위생, 유통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패류양식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지역 고용창출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이다. 패류산업전략지원센터 건립, 인공종자 생산장과 가공공장 건립, 수출물류단지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외에도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여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간) 민자적격성 조사 조기통과, △조선업 위기 극복 및 경남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기승인,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RG발급 지원 확대 및 정책금융 강화 등 정부차원의 조선업위기 극복대책 조기 마련 등 지역 균형발전과 경남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현안사업을 함께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