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군민들과 함께하는 군수의 다짐" 과 최근 심정을 토로했다.
"시린 새벽, 어머니 산소에서 언 땅에 머리를 박으며 날마다 되새깁니다."
"어머니 거친 손으로 당부하고 또 당부하시던, 힘없고 어려운 사람을 먼저 살리는 군수,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군수, 물 한 모금 얻어먹지 않는 청렴한 군수, 죽을 만큼 열심히 일하는 군수, 어머니가 그토록 바라시던 군수로 살려니."
"때로는 이를 악물고 나와 내 주변에 독하고 모질어야 합니다. 때로는 비명을 삼키며 시퍼런 칼로 내 살을 도려내야 합니다. 때로는 붉은 피를 토하게 억울하고 또 억울해도 참아야 합니다. 때로는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긴 시간 고뇌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장군민이 함께 하기에 절대 물러서거나 주춤거리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어머니가 저의 태를 묻은 이 기장 땅에 저의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