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이 26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분양주택에 대한 대책과 부산항 신항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 등을 지시했다.
먼저 한 대행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분양주택과 이에 따른 시장침체를 우려하며, 시·군 주택과장(또는 건축과장) 회의를 소집해 주택공급계획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2017년 10월 기준 경남도의 미분양주택이 1만1,257호로 전국의 20.2%를 차지하고 있다. 임대전환 문제를 안고 있는 마산월영부영아파트나 거제 지역의 조선경기 침체 등 일시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주택공급정책도 되돌아 봐야한다" 며 "경남발전연구원에서는 분기별로 주택수급 정보를 분석하여 정책 담당부서에 전달하고, 정책담당부서에서는 이를 토대로 시·군과 협의해 주택공급계획을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하라" 고 당부했다.
2017년 10월 현재 전국적으로 5만5,707호의 미분양물량이 있는데, 그 중 경남도에 20.2%인 1만1,257호가 있다. 20.3%인 충남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이다. 창원에 5,387호, 거제에 1,841호, 사천에 1,523호, 김해에 1,346호의 미분양 물량이 있다.
이어 한 대행은 "부산항 신항은 앞으로 경남의 미래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남 쪽이 부산에 비해 선석도 많고 배후부지도 넓다. 그런데 경남 발전전략에서 부산항 신항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지원체계도 미흡하다" 며 "전담 팀도 구성하고 항만전문가도 추가 채용하라" 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대행은 "이번 제천 참사를 계기로 소방본부가 일대 혁신을 해야 한다. 소방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T/F팀 구성을 서두르고, 일선 소방서장 등 소방지휘관이 솔선수범하고 지휘체계를 일신해 달라. 도청의 인사·예산·복무부서도 각 부분별로 소방본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이번 참사를 계기로 소방 관련 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 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