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시장 허성곤)와 인도박물관(관장 김양식)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인도박물관에서 김해초이인도박물관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올해 9월 인도박물관에서 김해시에 이전 건립을 제안해 이루어졌으며, 인도박물관은 김양식 관장이 사재를 출연해 40여 년 동안 수집한 2,500여 점의 인도 민속품 및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인도 전문 박물관이다.
김양식 관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원로시인이자, 주한 인도대사 빠르따사라띠(N.Parthasarathi)가 쓴 '비단황후: 허황옥 왕비' 등 다수의 책을 소개한 번역가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과 인도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오면서 한국인도문화연구회 회장을 역임해 2002년 인도문화훈장 파드마 슈리(Padma Shri)를 받은 바 있다.
인도박물관 측은 "김해시가 역사적으로 인도와 인연이 깊은 도시이자, 아요디야(Ayodhya) 시와의 자매결연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박물관을 김해시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고 박물관의 취지에 걸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인도박물관의 소장품 2,500여 점을 무상 기증 받아 김해초이인도박물관을 건립해 소장품을 보존‧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가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 도시 김해' 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와 인도박물관 간 상호협력 체결로 박물관 건립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박물관이 건립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