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정 씨와 같이 있던 마필관리사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하면 오후 3시께 정 씨가 거주하고 있는 빌딩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해 피의자 이 모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경비원을 위협한 뒤 정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 씨를 제압하던 과정에서 마필관리사 A씨가 이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검거된 이 씨는 정 씨와 금전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카드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했다며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무직인 이 씨는 전과는 없으며 재산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 정 씨를 범죄 대상으로 선택했고 일주일 전부터 주변을 여러 차례 답사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