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9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시군 자치분권업무 담당부서장 등 4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자치분권 추진방안 회의' 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자치분권 비전과 5대 핵심전략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전달하고 도와 시군 간 자치분권의 분야별 추진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시군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자치분권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홍보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위한 투표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의 자치분권 로드맵(안)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주도의 분권 추진은 명분이 약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지방권한을 요구해 자치분권의 원래 취지를 찾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도와 시군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군 지방분권협의회' 도 구성하기로 했다.
김봉태 경남도 행정과장은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분권에 대한 열망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알리도록 해야한다" 며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분권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 에서 학계와 관계부터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자치분권 로드맵(안)' 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주에는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이 주재한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재차 로드맵(안)을 강조하며 분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