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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휴일에도 간다

13일의 휴식일, 독립운동가 후손·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 찾아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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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7.11.08 16:11:2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휴일에도 의미 있는 봉송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7일 "'모두를 밝히는 불꽃' 이라는 성화봉송 슬로건 실현을 위해 총 101일간의 봉송기간 중 13일의 휴식일을 활용, 봉송 구간에서 제외되거나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성화봉송' 을 진행한다" 고 밝혔다.

조직위는 '찾아가는 성화봉송' 의 첫 대상지로 이날 오후 경남 의령군에 소재한 여성 지적장애인 시설인 '의령 사랑의 집*' 을 방문, '치유와 배려' 의 온기를 전달하고 '희망과 도전' 의 불꽃을 나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의령 사랑의 집 : 여성 지적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 소속원들을 위해 직업재활 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령 사랑의 집' 에서는 대회 성화봉을 들고 뛰며 성화봉송 주자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종이 성화봉 만들기 체험과 기념촬영 후 SNS올리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영상 상영 등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의령 사랑의 집' 대표 핸드벨 연주단인 '소리샘벨과이어*' 의 작은 연주회와 어우러져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응원하기도 했다.

* 소리샘벨콰이어 : 의령 사랑의 집의 자랑으로서 매년 전국 20차례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 경연대회 스페셜K 클래식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총 10명으로 구성돼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12일의 휴식일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성화봉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독립운동가 후손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등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거나 참여가 힘든 시민들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조직위는 올림픽 정신을 나누는 것은 물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성화봉송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주 봉송로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찾아가는 성화봉송' 을 통해 '모두를 밝히는 불꽃' 의 의미를 전하고, 소외된 이웃 없이 다 함께 참여하는 올림픽을 만들어 갈 것이다" 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울산광역시에서의 성화봉송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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