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재홍)가 공동 주관하는 '2017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KBEE 2017, 이하 KBEE 2017)' 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젬 센터(Gem Center)에서 개최된다.
'KBEE 2017' 은 한류 콘텐츠와 제조·서비스 기업의 융합 시너지를 발판 삼아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는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개최장소로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을 택했다.
이번 행사에는 콘텐츠를 비롯해 뷰티, 패션과 같은 한류 파생상품 및 서비스, 소비재 등 수출 유망 분야의 국내 기업 100여개 사가 참가해 동남아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베트남 현지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한류문화 체험 및 이벤트를 통해 수출은 물론, 국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류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콘텐츠 분야에서는 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으로의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투자유치설명회 브랜드인 'KNock(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 이하 KNock)' 을 내걸고 방송,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 35개사와 현지 바이어들 간의 1:1 비즈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 ▲베트남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FPT텔레콤(FPT Telecom)'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는 '파양 그룹 미디어(Payang Group Media)'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국영방송사인 'TVRI' 등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유수의 방송사, 배급사 및 모바일 플랫폼 기업 등이 대거 참가한다.
한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방송콘텐츠와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드라마·예능·애니메이션 스크리닝 ▲가상현실(VR) 게임 및 영상 체험 ▲한국만화거장전과 웹툰 라이브 드로잉 쇼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기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과 한류를 대표하는 여배우 송지효가 홍보대사로 참석해 축하공연과 팬사인회를 통해 베트남 한류 팬들을 만난다. 또한 이번 행사의 ‘아시아 루키’로 선정된 6인조 보이그룹 스누퍼의 팬사인회와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한편, 행사 첫날인 8일 저녁에는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2017 한-베 우정 콘서트' 가 연계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시작 3분 만에 3,000석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K-Pop과 한류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도 함께 담은 이번 공연에서는 ▲베트남 K-Pop 여자 뮤지션 팬클럽 수 1위에 빛나는 '티아라(T-Ara)' ▲국내 대표 K-Pop 스타 '틴탑(TEEN TOP)' ▲떠오르는 신예 한류스타 '스누퍼(SNUPER)' ▲'헤일로(Halo)' ▲ '드림캐쳐(DREAMCATCHER)' 등 국내 뮤지션 5개 팀이 무대에 올라 2시간 동안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베트남 뮤지션으로는 2014년 '베트남 스타'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인기리에 활동 중인 '수빈(Soobin Hoàng Sơn)' 이 K-Pop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빛낸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 중 젊은 층 인구가 많아 생산력이 높고, 경제의 고속 성장이 지속돼 콘텐츠 산업 또한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며 "이번에 열리는 KNock과 KBEE 2017이 국내 콘텐츠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에 편중된 기존 수출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